오늘 포스팅 2개째!
이번엔 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
알바몬/알바천국을 보면 항.상 사람을 구하는 택배 상하차를 볼 수 있다.
여기서 의문점!
왜 항상 사람을 구할까?
왜 24시간 365일 사람이 부족할까?
일당을 15-20만원을 주는데 왜 너도나도 안 할까?
답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.
그러고도 지금 택배 상하차 알바 후기를 검색하시는 분들!
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편한 택배 상하차가 없을까? 하는 기대감으로
검색을 해보셨을 것 같은데
결론부터 말씀드리면
그런 거 없어요.
도망치세요.
알바 구직 사이트를 보면 중량이 20kg 이하 물품만 취급하고 가볍게 말하지만
20kg도 20kg 이하입니다.......!!!!!
일단 제가 가서 한 일은 하차만 했습니다!
저는 택배 트럭이 그렇게 긴지 몰랐어요
차 한 대 물건 다 하차하면 보통 1시간 10-20분 정도 걸립니다.
그럼 1시간 10-20분 동안 주야장천 물건을 내려야 한다는 말이죠!
그리고 빈 차가 나가고 다시 새로운 차가 들어올 때까지 3분 정도 텀이 있습니다.
여기서 흡연하는 사람은 그 시간 동안 담배 1개 핍니다!
(이건 택배사마다 다른 것 같아요!
안 되는 곳도 있다고 함)
저는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차 한 대 끝내고 이쯤 하면 2-3시간은 지났겠다 했는데
1시간 좀 넘게 지난 거 보고 진짜 이걸 내가 다음 날 아침까지 할 수 있을까?
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
억지로 억지로 새벽 12시 밥시간까지 일을 했는데 밥은 또 2그릇 먹었습니다
택배 일 하러 가면 일 시키는 사람들이 다 거칠고 욕하고 한다고 하는데
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서 케바케입니다ㅋㅋㅋㅋ
저는 같이 일하던 착한 아저씨가 잠깐 어디 가고
일 시키는 거친 사람이랑 차 한 대 하차했었는데
진짜 일을 너무 잘합니다.
속도도 너무 빨라서 저는 그 사람 타이밍에 못 맞췄어요ㅋㅋㅋㅋㅋ
(서로 하나씩 놓는 리듬감이 있는데)
빨리 하다 보니 전완근에 힘 풀림^^
(농산물 진짜 무거워요)
그렇게 한 번씩 리듬감 깨니까 한 숨 쉬더라고요ㅎㅎ
근데 힘이 안 들어가는 걸 어떡해?
그래도 열심히 차 한 대 끝내고 밥시간때 밥 먹으러 가니까 또 많이 먹으라면서 잘해줍니다
아마 천성이 나쁜 사람은 없는 듯
근데 상하차를 하다가 신기한 게 밥 시간 지나면
밥 먹기 전까지 있던 사람들이 몇 명 안보이기 시작합니다
맞습니다.
추노라고 하죠.
저는 지하철역에서 차 타고 20분 정도 거리에 택배 상하차를 했어서
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.
버스 타고 대전/옥천 가면 추노도 안 돼요.
그렇게 또 밥 먹고 나서 일을 시작할 때면 진짜 앞이 막막하기 때문에
추노 하시는 분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.
택배 돈 많이 주는 것 같지만 시급 12000원 정도입니다
이거 할 바에 제 다른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급 11000원 자라 아르바이트하세요...
최저시급 주는 알바라도 하세요
이 글은 당신의 허리를 살리는 글입니다.
정말 무지성으로 일 하다가 날 밝은 거 보고
희망을 느끼며 버텼습니다.
그리고 퇴근 후 집에 가서 샤워하고 바로 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일어나니 몸이 안 움직입니다.
특히 허리에 콘크리트 바른 것처럼 안 움직여요
이렇게 환자처럼 또 하루를 날리기 때문에
하루 일하고 하루 누워있으니 2일 동안 15-20만 원 버는 겁니다.
7,8만 원 알바 2일 하세요.
결론
도망치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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